계영배(戒盈杯)는 과음을 경계하기 위해 잔의 일정한 수위를 넘으면 술이 새어나가도록 만든 잔으로 절주배(節酒杯)라고도 한다. 잔 내부에 있는 기둥 안에는 말굽 모양의 관이 있고, 그 기둥 밑에는 구멍이 뚫려 있다. 만약 잔의 70% 이상을 채우면 액체가 전부 밑으로 흘러나간다. 대기압과 중력의 차를 이용해 액체를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게 하는 ‘사이펀의 원리’가 작용한 까닭이다. 관의 높이까지 액체를 채우면 새지 않으나 관의 높이보다 높게 채우면 관 속과 물의 압력이 같아져 수압 차 때문에 내용물이 흘러나오는 것이다.
가격 8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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