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四神)은 동아시아에서 각 방위를 상징하는 청룡, 백호, 주작, 현무를 일컫는 말이다. 사수(四獸) 또는 사상(四象)이라고도 한다. 이들은 각각 동·서·남·북의 방위와, 봄·가을·여름·겨울의 계절을 주관한다고 여겨진다. 각 사신은 또한 하나씩의 오행 및 색을 상징하기도 한다. 4신은 네 방위신(方位神), 즉 좌청룡(左靑龍), 우백호(右白虎), 전주작(前朱雀), 후현무(後玄武)를 뜻하는 것인데, 그 기원은 중국의 오행사상에서 비롯된다. 《사기》 〈천관서(天官書)〉에 ‘東宮蒼龍 南宮朱鳥 西宮咸池 北宮玄武’라 하여 그 방향을 지시했고, 《이아》에는 ‘靑爲 蒼天夏爲朱明 秋爲白藏 冬爲玄英’이라 해서 그 색(色)을 규정했다. 그리고, 《예기》 〈월령(月令)〉에는 ‘孟春之月…其蟲鱗 孟夏之月…其蟲羽 孟秋之月…其蟲毛 孟冬之月…其蟲介’라 하여 그 형태를 규정했다. 청룡은 용의 형상을 이르며, 백호는 호랑이, 주작은 꼬리가 짧은 새, 즉 봉황(鳳凰)이며, 현무는 거북을 뱀이 묶은 형상이다. 이러한 형상들은 외양은 현실의 동물에서 따왔지만 어디까지나 비현실적인 동물이며 중국인들의 형이상학적인 공상의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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