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미국 출장 중에 한 구제샵에서 나름 꽤 비싸게 구매한 폴로 스포츠 오리털 점퍼입니다.

구매 후 세 번의 겨울을 함께한 옷이긴 하지만, 옷이 많다보니 갖고 있던 기간에 비해 개인적인 실착은 많지 않았습니다.

구제였기 때문에 애초 몇 군데 세월감이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존 상태 좋은 편입니다.

하자 및 세월감 말씀드리면 가슴의 고무 레터링 로고 중 POLO의 L이 떨어져고, 등에 있는 고무 레터링 중 PO와 T가 떨어져있습니다.(마지막 사진) 그리고 후드의 은색 반사 재질은 깨지거나 하진 않았지만 세월감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론 이런 세월감들이 빈티지 의류의 맛이라고 생각해서 좋아하는데, 그렇지 않고 예민하신 분들은 피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표기 사이즈는 XLcm, 실측은-
가슴 단면 64cm
어깨 단면 래글런
팔 길이 84cm
총 기장 81cm
-입니다.

폴로 브랜드 자체가 크게 나오는 편이라 105 사이즈 입던 때에 구매해서 넉넉하게 입었고, 현재 110입는데 정핏으로 편하게 맞습니다.

매트한 블랙 바탕에 양팔 뒤쪽, 팔꿈치 근처에 살짝 다른 소재로 센스있게 RL이라고 랄프로렌 이니셜이 연출되어 있고, 폴로 특유의 클래식한 감성보다는 좀 더 모던한 느낌이에요.

지퍼나 철제 스트링 조절기 등등 부자재들에 신경쓴 것도 빈티지 폴로의 맛이 진하게 나서 너무 예쁘고, 흔한 워싱택 대신 안감 맨 아래쪽 큼직하게 프린팅 되어있는 옷 스펙도 예쁘게 바래져 있는게 정말 예쁩니다. 소재까지 다른게 디테일이 미쳤어요. 후드에서부터 왼쪽 어깨 사선으로 열리는 반집업 연출도 힙하구요.

휘뚜루마뚜루 입기 좋습니다. 유행타는 디자인이나 브랜드도 아니니 들여놓고 관리만 적당히 해주면 오래오래 입을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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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거래는 내발산동 혹은 청구역 주변 직거래 우선이고, 택배 거래도 좋지만 배송비 별도입니다.

직거래의 경우 현장에서의 가격 조정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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