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7mm의 빅사이즈 빈티지 워치입니다. 제니스사의 Cal. 126-6 황동 무브먼트를 탑재한 수동 시계로 60년이 넘은 연식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작동 상태를 보이는데요. 레퍼런스 12~로 시작하는 무브먼트에서 부터 25~로 시작하는 무브먼트, 크로노메터급에 사용된 40T 무브먼트 등 제니스사에서 40-60년대에 양산한 수동 무브먼트는 기능적/심미적 측면에서 매우 높은 퍼포먼스를 보이는 명기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시계는 투톤으로 이루어진 다이얼이 눈에 띄는 모델입니다. 일반적 단일톤이 아닌 투톤으로 구성된 본래 다이얼을 살리기 위해 복원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았는데요. 시계의 오리지널리티를 위해 과감히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일반 다이얼 대비 높은 복원 비용에도 불구하고 작업을 진행한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제니스 빈티지 시계의 가치를 산정하는데 있어 필자 나름의 기준이 몇가지 있는데요. 바로 첫 번째는 다이얼에 놓인 시그니쳐의 양각 유뮤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시계처럼 '별'과 'ZENITH'가 모두 양각으로 구성된 모델은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바로 사이즈인데요. 제니스를 포함하여 대개의 빈티지 시계는 32~35mm의 사이즈를 보입니다. 허나 해당 시계는 무려 37mm로 매우 큼지막한 사이즈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계의 심장으로는 제니스사의 Cal. 126-6 수동 무브먼트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황동 코팅으로 습기에 의한 부식에 강한 무브먼트입니다. 60년대 이후 '25~' 단위 무브먼트로 넘어가면서 더이상 황동 코팅을 적용하지 않아 더욱 귀한 무브먼트입니다. 1950-1955년, 5년간 약 10만개가 양산된 무브먼트이며 제원상 파워리저브는 47시간입니다.
출처[비주얼스트랩]